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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을 뒤덮은 검은 물결, 하메네이 장례식 첫날의 긴장감

[한줄요약]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장례식이 시작되며 테헤란을 비롯한 이란 전역에 대규모 인파가 모여들었다.

2026년 7월 4일자 기사 기준,

이란 테헤란의 주요 모스크 외곽에는 검은 옷을 입은 애도객들이 거대한 물결을 이루며 모여들었다. 미국의 이스라엘과의 합동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뮬라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 첫날, 테헤란의 중심부는 이미 거대한 추모와 정치적 긴장이 교차하는 장으로 변했다.

Tehran Funeral Crowd
참고용 이미지입니다.

현재 하메네이의 시신은 그랜드 모살라(Grand Mosalla)에 안치되어 있으며, 다음 주 목요일 고향인 마슈하드에서 최종 안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당국은 향후 며칠간 이란과 이라크 전역에서 진행될 이번 장례식에 약 1,500만 명에서 2,000만 명에 달하는 인파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장의 분위기는 단순한 애도를 넘어 정치적 적대감을 드러내는 양상을 띠고 있다. 토요일 오전, 이슬람 정권의 지지자들은 대거 집결하여 미국에 대한 반대 구호와 함께 하메네이의 죽음에 대한 보복을 외쳤다. 현장에서 만난 일부 시민들은 미국과의 관계가 결코 좋아질 수 없음을 강조하며 강한 적개심을 표출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2월 말, 이스라엘과 미국의 합동 공습으로 하메네이가 사망하면서 촉발된 지역적 갈등의 연장선상에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양측 간의 예비 합의가 이루어진 후,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협상을 위해 장례를 위한 일주일의 시간을 부여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메네이의 시신은 테헤란을 떠나 콤(Qom)을 거쳐 이라크의 나자프와 카르발라로 이동한 뒤, 최종적으로 마슈하드의 이맘 레자 성소에 안치될 예정이다. 이번 장례 행렬은 향후 40일간 이어질 추모 기간의 시작을 알리는 서막과 같다.

한편,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최고 지도자로 추대된 그의 아들 모즈타바(Mojtaba)는 권력 승계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그의 건강 상태와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한 불확실한 전망과 추측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