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요약] 미-이란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에 따른 유가 급등 및 인플레이션 우려로 코스피 4%대 폭락
2026년 9월 2일자 기사 기준입니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적대적 관계가 다시 부각됨에 따라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수요일 한국 증시가 4% 가까이 급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하며 원화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KOSPI)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3.08포인트(3.99%) 하락한 6,562.72로 마감하며 이틀간의 상승세를 끝냈다. 밤사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이란 목표물에 대해 새로운 공습을 단행하면서 유가가 상승했고, 이는 다시금 인플레이션 압박을 가중시켰다.
미 연준(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미국의 주요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으며,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종목별로는 대형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장의 지표 역할을 하는 삼성전자는 4.02% 하락한 250,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 역시 4.73% 급락하며 161만 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섹터인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5.62%, 5.18%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차전지 관련주인 LG에너지솔루션과 POSCO Future M 또한 각각 5.31%, 8%의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3억 2,120만 주, 거래대금은 18조 6,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하락 종목(734개)이 상승 종목(137개)을 압도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9조 원과 2조 원 규모의 매도세를 보이며 시장을 압박한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2.3조 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방어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과 주요국의 국채 수익률 상승이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고 분석했다.